✈ 먼저 읽어주세요. 아래 숫자와 기준은 자주 바뀝니다. 특히 보조배터리 규정은 최근에도 개정됐습니다. 짐을 싸기 전, 이용 항공사와 출발·경유·도착 공항의 공식 규정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짐 싸기 전,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여행 짐에서 공항 보안검색에 걸려 되돌아 나오는 물건은 늘 정해져 있습니다. 액체, 그리고 배터리입니다. 이 둘만 제대로 정리하면 검색대 앞에서 가방을 뒤엎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원칙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불붙거나 터질 수 있는 것(배터리·라이터)은 몸에 지니고 기내로, 뾰족하고 부피 큰 것(칼·큰 액체)은 부쳐서 위탁으로. 얼핏 반대 같지만, 화재는 승무원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객실에서 관리하고, 흉기는 승객 손이 닿지 않는 화물칸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외우기 쉽습니다.

액체 100ml 규정 — 숫자보다 '용기 표시'가 함정
국제선 기내에 액체·젤·크림류를 가져가려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 개별 용기 100ml 이하
- 1L 이하 투명 지퍼백(약 20×20cm)에 모아 담고, 입구를 잠글 것
- 1인당 지퍼백 1개
여기서 가장 많이 걸리는 함정은 '남은 양'이 아니라 '용기에 표시된 용량'이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150ml 로션 병에 내용물이 30ml만 남았어도, 병 자체가 150ml라서 반입이 막힙니다. 큰 화장품은 작은 공병에 덜어 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액체로 분류되는 것도 넓습니다. 물·음료뿐 아니라 로션·선크림·치약·젤·립밤·향수, 심지어 요구르트나 잼도 포함됩니다. 100ml가 넘는 화장품, 큰 세면도구는 위탁수하물로 부치세요. 단, 유아 동반 시 이유식·아기 음료·모유는 필요량을 예외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으니(별도 검색대 신고), 아기와 함께라면 항공사에 미리 확인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보조배터리·전자담배 — 무조건 '기내', 그리고 용량
이 부분이 최근 가장 크게 바뀐 대목입니다. 보조배터리·예비 리튬배터리·전자담배는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에 절대 넣을 수 없습니다. 화물칸에서 불이 나면 초기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객실에 들고 타야 합니다. 캐리어를 부치기 전, 안주머니의 보조배터리를 꺼내 손가방으로 옮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허용 여부는 용량(Wh, 와트시)으로 갈립니다.

| 용량 |
대략 환산(3.7V 기준) |
반입 |
| 100Wh 이하 |
약 27,000mAh 이하 |
자유롭게 기내 휴대 |
| 100Wh 초과~160Wh 이하 |
약 27,000~43,000mAh |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
| 160Wh 초과 |
약 43,000mAh 초과 |
기내·위탁 모두 불가 |
또한 2026년 4월 개정으로, 1인당 기내 휴대는 최대 2개(각 160Wh 이하)까지, 그리고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자리에서 배터리로 폰을 충전하던 습관은 이제 접어야 합니다. 배터리는 단락(합선) 방지를 위해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감싸거나 개별 파우치에 넣어 두면 더 안전합니다. 전자담배 역시 기내 휴대만 가능하며, 기내 사용·충전은 금지, 액상은 위 100ml 액체 규정을 그대로 따릅니다.
라이터·자주 걸리는 물품 — 검색대 앞 낭패 방지
- 라이터·성냥: 몸에 지니는 소형 흡연용 라이터(또는 성냥)는 둘 중 1개만 기내 휴대 가능하고, 위탁은 금지입니다. 여분 라이터를 캐리어에 넣으면 짐 전체가 잡힙니다.
- 손톱깎이·작은 가위·면도기·다용도툴: 날붙이는 기내 반입이 막히기 쉬우니 위탁으로 부치세요.
- 인화성 스프레이·부탄가스·폭죽·페인트: 기내·위탁 모두 금지되는 대표 품목입니다.
- 귀중품·여권·상비약·노트북·카메라 배터리: 분실·파손·발화 위험 때문에 반드시 기내로.
출발 전 5분 체크리스트
부치기 전, 이 순서대로 가방을 한 번만 훑으면 됩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것
수하물 규정은 '나를 괴롭히는 규칙'이 아니라, 같은 비행기에 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 숫자들은 나라와 항공사,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자주 바뀝니다. 오늘 맞았던 기준이 다음 여행엔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은 큰 그림을 잡는 용도로 삼고, 짐을 다 싼 마지막 밤에 이용 항공사 공식 페이지와 공항 안내를 한 번 더 열어보세요. 검색대를 웃으며 통과하는 것, 그것이 좋은 여행의 첫 장면입니다.
이 글은 일반 안내입니다. 수하물·반입 규정은 항공사·국가·시기에 따라 다르고 자주 바뀌니, 출발 전 이용 항공사와 공항의 공식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배터리·액체 관련 기준은 최근에도 개정되었습니다.